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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리뷰

Lyngdorf TDAI-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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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업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법칙 중 하나는, 고가의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엔트리 제품은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막연히 대충 만든 제품에 가격만 내리고, 브랜드 로고만 그럴듯하게 박은 것이 아니라, 가격적인 마진은 줄이더라도 자신의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고의 실력과 품격을 제대로 심어놓는 것이다. 이른바 비용을 생각하지 않는 물량 투입. 덕분에 상위 라인업에서나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엔트리 클래스에서도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대중들을 겨냥한 일종의 서비스 제품으로, 상위 라인업의 진가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면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도 이런 법칙에 완벽히 부합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링돌프(Lyngdorf)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올인원 제품, 바로 TDAI-1120에 대한 이야기이다.TDAI-1120을 처음 받자마자 링돌프 특유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블랙 톤의 좌·우 레이아웃은 언제보아도 심플하고 모던하다. 상위 제품들보다 크기는 줄어들었지만, 링돌프 특유의 고급미는 여전히 품격 높게 자리한다. 대형 디스플레이부와 대형 노브부를 디자인적으로 분리한 레이아웃인데, 30cm의 가로 사이즈에서 절반씩 배치하여 절묘한 밸런스 감각을 보여준다. 실제 구동해보면 또 한 번의 감각을 보여주는데, 직관적으로 아이콘화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표시들과 은은한 빛과 함께 올라가는 노브 플레이 등은 기기적인 재미를 심어준다.


TDAI-1120의 가성비 포인트라면 링돌프의 핵심인 마이크와 마이크 전용 삼각대를 제공한다는 것. 보통의 업체라면 엔트리 제품이라는 이유로 분명 삭제시킬 만한 구성품인데, 링돌프의 핵심 구성품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당당히 포함시키고 있다. 사실 이런 구성은 링돌프의 오리지널 기술인 룸퍼펙트(RoomPerfect) 때문인데, 정확한 공간 측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성품이라는 것이다.

룸퍼펙트 기술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링돌프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고 정교한 음향 보정 테크놀로지이며, 초 고가의 스타인웨이 링돌프 제품들의 핵심 기술로 명성이 높다. 룸퍼펙트 세팅 역시 간편하다. 청음 위치에 마이크 스탠드를 설치하고, 전용 앱에서 시키는 대로 버튼만 몇 번 눌러주면 측정 효과음들이 반복되며 단계별 진행되는데, 누구든 세팅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물론 좀더 자신이 원하는 튜닝 포인트로 맞추고 싶다면,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는 셋업 환경까지 마련되어 있다. 파고들면 들수록 만족할 만한 정교한 세팅이 가능한데, 이것저것 세팅값을 바꾸는 것을 좋아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굉장히 흥미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TDAI-1120는 60W(8Ω), 120W(4Ω) 출력의 인티앰프 구성에 스트리밍 소스기기를 추가한 포맷이다. 크롬캐스트 빌트-인, 스포티파이 커넥트, 룬 레디, 에어플레이2, UPnP, 블루투스, vTuner 등 요즘 유행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그 퀄러티도 높아 올인원 메인 시스템으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옵티컬 2개, 코액셜 2개, USB A, HDMI, MM 포노단까지 지원하여, 활용도 및 범용성이 높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링돌프의 성향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오래 들어도 편안한 사운드를 굉장히 수준 높게 들려준다. 보통 이런 성향의 제품들이 자칫 힘없고 활기 없는 쪽으로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그와는 전혀 다른 생기 있는 자연스러움을 멋지게 표현해낸다. 이는 훨씬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에서나 느낄 수 있는 기본 성향인데, 링돌프에서 엔트리 포지션인 TDAI-1120에서도 이런 사운드를 완성해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전체적으로 하이엔드 성향의 사운드라서, 어떤 장르에서도 힘을 발휘하는데, 음의 디테일 및 해상력 부분은 극찬할 만큼 뛰어나다. 60W 정도의 출력으로, 달리의 북셀프 스피커들과도 상성이 좋은데, 달리 특유의 예쁜 음색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러고 보면 달리 브랜드와 디자인 매칭도 제법 근사히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

오랜만에 한참을 음악에 빠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여러 시스템을 분리형으로 쪼개서 듣는 것도 물론 즐겁지만, 이렇게 하나의 올인원 시스템으로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즐기는 것도 큰 행복이다. 특히 이 정도로 사운드 퀄러티가 뛰어나다면, 굳이 분리형이 필요한가 생각될 정도인데, 올인원 시스템을 아직도 불신한다면, 링돌프의 TDAI-1120는 꼭 한 번 들어보라 권하고 싶다.

가격 369만원   
실효 출력 60W(8Ω), 120W(4Ω)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USB A×1, LAN×1, HDMI(eARC)×1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1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THD 0.05%   
룬 퍼펙트 마이크로폰 지원 
블루투스 지원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에어플레이2 지원   
룬 레디 지원   
크기(WHD) 30×10.1×26cm   
무게 3.3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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